2018년 3월 31일 호남위성(후난위시/ 湖南卫视) "신문당사인(新闻当事人)" 황징위 출연분 한글 자막 번역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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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위: 사실 처음에 우리는, 저와 감독님은 북경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감독님이 저와 무슨 전문적인 문제에 관해서 얘기한건 아니고 영화(홍해행동)관련 얘기를 한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음.. 감독님이 예전엔 뭘 찍었고 어떤 스토리였다는 걸 말씀해주셨고, 그리고 이제 곧 상영되는 감독님 영화의 티저영상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당신의 영화를 찍으려면 많이 고생할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게 전부예요. 홍해촬영과 연관된건 건요. 이걸 제외하고 나머지시간에 우리 둘은 생활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회자: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군요.

 

징위: 네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었어요.

 

엠씨: 감독님 이게 어떤 영화인지, 촬영현장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좀 걱정이 되던가?

 

징위: 그 때 모로코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매우 아름다운 곳이고 아름다운 나라 더라고요. 영화 촬영이 힘든 건 저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찌됐든 전쟁영화잖아요. 전쟁영화의 여러 촬영 환경은 분명 편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런 것들 모두 예상했고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촬영시작한 후 한동안은 견디기 힘들었.

 

왜냐면 저희가 총을 든 상태와 공격을 받는 상태를 훈련는데 몸이 실제로 반응해야 했어요. 이게 가짜로 하면, 사실 쉽게 눈치챌 수 있거든요. 요즘 관중들은 모두 아주 똑똑해서 만약 거짓으로 ~ 무서워!’ 이러면 금방 알아채시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폭파할 때나 총에 맞을 때 일반인같이 하면 안되고, 특전사처럼 반응해야 했어요.

 

매일 해가 떨어지는 것을 신호로 해가 지면 바로 촬영을 끝내요. 해가 지면 우린 대체로 모두 기진맥진한채 차에 실려서 호텔로 돌아가죠.  차에서 내려 방에 가서 장비를 풀어요.

 

사회자: 주연배우들은 많든 적든 다들 다쳤다고요?

 

징위: 다치는 건 필수였죠. 다치라고 요구받은 것은 아니고, 그 환경에서 다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보시면, 저희 장역 형은 발이 부러졌고 어떤 한 분은 무릎이 까져서 뼈가 보였어요. 접질린 분도 있는데 손목, 발목을 접질리는 건 일도 아니예요. 손가락이 찢어진 건 상처도 아니고요. 몸 이곳저곳에 멍이 든 건 상처로 안쳐줘요. 그리고 뭐 있지얼굴에 탄알이 튀고, 탄피가 옷안에 떨어져요. 뜨거워요.

그리고 저는 저격용 총을 사용하니까 늘 작은 구멍으로 총을 쏘는데 그 거리를 잘 조절해야 했어요. 총구를 너무 많이 내밀면 발각되고, 너무 짧게 내놓으면 총을 쏠 때 총구 양 옆으로 뿜어져 나오는 화약이 그대로 얼굴을 덮어요. 제가 몇 번이나 뒤집어 썼거든요. 제 몸에 멍도 끊이지 않았어요. 반년 동안 매일 멍들어 있었죠.

 

징위: 난간 안쪽에 서있을 때는 저도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한테 뛰어내릴 수 있냐고 하길래 문제없다고, 난 분명 뛰어내릴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어를 입고 로프를 감고 그 난간을 넘어서 몇 십 센티 넓이의 계단에 올라섰는데 거기 서니까 안되겠더라고요. ‘..저 여,여기서 어떻게 갑자기이렇게 됐어요. 아래를 보니 어지럽고 다리가 풀리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저한테 말을 걸어도 고개도 못 돌리겠고, 그 때 제가 높은 걸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알게됐죠.

 

스탭: 다시 한번 할 수 있어요?

징위: 할 수 있어요. 제가 높은걸 무서워하네요.

감독: 시작해보면 무섭지 않을거야.

스탭: !

징위: 프로패셔널한 특전사로서 점프 자세는 신속하고 멋지고 깔끔해야 했다.

감독: 힘줘, 힘 좀 더 줘볼래?

징위: 오늘 몇 번째로 뛰어내리는지 난 이미 잊어버렸다.

감독: 좋아, 다시 한 번.

징위: 근데 나는 사실 감독님이 괴롭히는 이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감독: 오케이, 좋아

 

나레이션: 저격수는 카메라가 가까이에서 찍거나 클로즈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총을 쏠 때 반드시 표정 관리를 잘해야 한다. 촬영장에 폭발 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황징위 주변에서 늘 폭탄이 터졌지만 감독은 그한테 절대로 눈을 깜박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징위: 총 쏘는 것도 사실 도전이었어요.  비록 총을 쏘는 것이, 만약 정상적으로 저에게 그냥 총을 쏘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는데, 저격총이잖아요. 조준경을 계속 주시해야 하는데 눈을 깜박이지 않아야 해요. 근데 총을 쏘면 소리가 크게 나서 자기도 모르게 눈을 깜박이게 돼요. 눈을 깜박이는 건 저격수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란 말이에요. 이것도 오랜 시간 연습했어요. 어떻게 하면 총을 쏠 때 눈을 깜빡이지 않을지요.

 

나레이션: 1992년 황징위는 랴오닝성 동시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별로 좋지 않았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외지에 나가 돈을 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남들은 아직 학교를 다닐 나이에 그는 벌써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16살에 그는 망설임없이 고향을 떠났다.

 

징위: 아마 제가 어릴 때, 그러니까 북방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었어요.

 

사회자: 외지에 가서 일하는 것이요.

 

징위: , 아주 일반적이었어요 사실.

 

사회자: 하지만 16살에 나가면 가족들이 걱정할 것 같은데요.

 

징위: 당연히 걱정하죠. 당연히 걱정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희처럼 작은 도시에서는 사실 보이거든요, 자신의 앞날이 보이는 거예요. 만약 그저그런 인생이라면 아마 부모님들처럼 일자리를 하나 구하겠죠, 어쩌면 평생동안 일자리를 몇 번 바꾸겠지만 어쨌든 부지런히 일하겠죠. 그렇게 날이 가고 해가 바뀌면서 평생을 살아갈 거예요. 만약 좀 더 괜찮으면 돈을 좀 벌어서 식당이나 카페 같은 것을 차릴 수도 있고 옷같은 걸 팔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때 그것들이 전부 제가 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것들이, 물론 제가 뭘 원하는지 당시에 저도 몰랐지만 제가 원하는 게 그건 아니라는 것은 알겠더라고요. 저는 한 곳에서는

 

사회자: 여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던 거군요.

 

징위: 한 가지 일을 중복하는데 시간을 반복하는 것이 좀 걱정되고 무섭더라고요. 저는 차라리 장소를 바꿔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도시들을 가보려고 했어요. 제가 한 바퀴 돌며 지내보고 마지막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전국 여행했던 셈 치는거죠, . 심도있는 전국자유여행이라 생각하면 돼요.

 

나레이션: 황징위는 혼자 30여시간을 기차를 타고 번화한 상해로 갔다. 그는 식당종업원, 공장견습생, 고기집 숯불맨 등으로 일했는데 모두 고단하고 힘든 막일이었다. 그는 그때의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익숙한 거리를 걷고 있지만 이 도시의 따뜻함과 번화함은 느낄 수 없었다. 목표와 방향이 없었고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

 

징위: 저는 이것이야말로 고향을 떠나 도시에 와서 일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심리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그들이 마음속으로 가장 괴로운 것은, 어쩌면 지금은 아직 발견하지 못 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알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것 같아요. 지금의 고생, 오늘은 먹지 못하고 내일은 추위에 떨고 모레는 사기당하고 얻어맞고 이런 건 고생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건 인생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것들이니까요. 가장 힘든 것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목표도 없고 생활이 막막한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힘든거죠.

이런 일선도시에서제가 감히, 전부라고는 못하겠지만, 상당수의 중견역량 혹은 생활(서비스)영역에서 아주 필요한 사람들은 모두 저처럼 외지에서 온 젊은, 포부를 지닌 남자들이 아닐까 싶어요.

 

사회자: 아직도 그런 불공평함을 떠올리나요?

 

징위: 생각하면 좀 속상하죠, 이런 것들이요.

 

나레이션: 키가 크고 외모가 준수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소개로 모델이 되어 상해에 온 이후 처음 고정적인 직업을 갖게 되었다.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일거리는 스스로 찾아야 했던 젊고 혈기왕성했던 그는 세상에 의해 점차 다듬어져 갔다.

 

징위: 모델일은 사실 보기엔 화려해보이죠.  매일 예쁜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또 화보를 찍고 그러잖아요.  보이는 배경은 얼마나 멋져요? 물론 전부 가짜지만요. 그리고 예쁜 옷을 입고 각종 포즈를 취하는데 보기엔 근사하잖아요. 근데 사실 모델도 힘들어요, 모델도 사실 힘들거든요. 모델은 늘 존중받지 못하고, 항상 불공평한 일들과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죠. 

일반인, 보통사람이 옷을 바꿔입을 때 보지 말아야 하잖아요. 근데 왜 모델이 옷을 갈아입는데 당신들은 여기서 보고있는거죠? 우리가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제가 괜찮다고 얘기했었나요? 모델은 옷 갈아입는 것을 보여주기 싫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우린 왜 싫어하면 안되는데요? 그렇잖아요?

이런 많은 것들이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고요.

 

나레이션: 그후 황징위는 광고를 찍기 시작했고 점차 카메라 앞에서의 감각을 익혀갔다. 그리고 기회와 인연이 맞아떨어져 그의 일과 인생에 중대한 전환이 생겼고 그는 배우가 되었다.

 

징위(누르하치): 동가 동가

나레이션: <반요경성>은 황징위가 찍은 첫 드라마였다. 연기를 배운 적이 없었던 황징위는 조금은 서툴 수 밖에 없었다. 

징위 (누르하치): 동가 동가 동가

 

징위: 어쨌든 새로운 영역에 들어온거잖아요. 이게 저를 아주 설레게 했어요.

 

사회자: 연기를 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있어서당신의 전공이 아니잖아요, 배운적도 없고요.

 

징위: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는 건 제가 새로운 작품을 접했을 때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죠, 그렇지 않나요? 남들은 어쩌면 식은죽 먹기인데 저는 아직도 여기서 힘들게 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 더 열심히 하고 여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해요.

 

나레이션: 황징위가 데뷔하고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 단지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인터뷰, 촬영, 예능과 작품 섭외제의가 쇄도했고 과부하의 스케줄과 빈번한 노출, 갑작스러운 관심은 한동안 황징위를 당황하게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하였다.

 

사회자: 맨 처음엔 충격이 컸나요?

 

징위: 맨처음에 저는 좀 부끄러웠어요. 그거 아세요? 제가 어디 가기만 하면 ~ 징위 징위이러는데 저는 부끄러워서 아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그랬어요. 진짜 너무나 열정적으로 다가와서 말을 걸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또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또 화를 내면 안되는 거예요. 제가 거기서 당신들 다 가세요. 저를 귀찮게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안되잖아요. 근데 저는 또 부끄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때 진짜 많이 고민했어요.

 

나레이션: <홍해행동>에서의 훌륭한 연기로 인해 많은 관중들은 저격수 역의 90년대생인 이 남자아이를 기억하게 되었고, 황징위의 솔직하고 성실한 성격은 그가 많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게 하였다.  어린시절부터 열심히 살아온 그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책임감이 강했고,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닌 채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행운으로 기회를 잡아 배우가 된 황징위는 현재 자신의 배우로서의 직업과 신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사회자: 연예인으로서, 배우로서 자신이 아직 보완해야 할 단점이나 부족한 스킬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징위: 엄청 많죠. 제가 연기를 한지 이제 겨우 2년 됐거든요. 남들은 연기공부를 4년이나 했는걸요.  저는 분명히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어요. 남들은 매일 수업도 하잖아요. 그래서 전 부족한 점들이 많을 거예요.  제가 알고 있는 것, 제가 아예 모르는 부족한 점들까지 포함해서, 열심히 노력해야죠.

 

사회자: 당신은 배우를 평생의 직업으로 정했나요? 아니면 그냥 생활의 한부분인가요?

 

징위: 저는 늘 평생이라는 이 단어를 감히 얘기하지 못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제가 이번 생에 꼭 이걸 하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안 하는거거든요.

 

사회자: 스스로 자신의 뺨을 때리는게 겁나는 거군요.

 

징위: 맞아요.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난 영원히 뭘 하지 않고 어쩌고이런 말을 잘 안 했어요.  최근에는, 지금 봐서는, 저는 그래도 배우라는 직업을 많이 좋아해요. 또 작품촬영팀에서의 생활도 좋아해요.  다양한 인생을 연기할 수 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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